알게 된 TIP2014. 5. 24. 21:52

3개월 전인가 이런 일이 있었다.

 

우리집 냉장고가 냉동실은 되는데, 냉장실이 안되서 물도 미지근하고 김치도 반찬도 쉴 지경이 되었다.

이 상황을 보고 엄마가 7년된 냉장고가 고장 났다고 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.

 

냉장고를 사는 데 엄한 돈 들어간다고 걱정하시는 엄마를 뒤로 하고 난 친구를 만나러 갔었다.

친구에게 술먹다 이 이야기가 하게 됐는데,

 

내 친구가

 

그거 냉장고가 고장 난게 아니야!

냉장고 전원을 끄고 반나절 정도 지난 뒤에 냉장고 전원키고 작동하면 돼!

내 친구는 병원 전기 시설관리일을 하는 녀석이었는데, 이런 일도 겪어봤다고 고장이 아니라고 100% 확신했다.

냉장고 냉기는 냉동이든 냉장이든 한 곳에서 나오는데 둘다 안되면 고장난 거지만 둘 중 하나라도 된다면 고장난게 아니라고 했다.

냉기가 나오는 입구나 관 안에 물이 얼어서 안되는 거라고 아마 냉동실이 전보다 더 세게 되지 않냐고 그러는데..

 

그랬다!!

아이스크림이 돌덩이처럼 딱딱하고 냉동실 안에 성애가 엄청나게 생겼었다..;;;ㄷㄷㄷ

 

그 말을 듣고 집에 가서 그다음 날 하루종일 냉장고 전원을 꺼놓고 저녁에 켜보니..

정말 말끔히 냉동실, 냉장실 다 잘됐다..ㅋㅋㅋㅋ

 

나중에 알고보니 며칠전 냉장고 청소를 하신다고 오랫동안 냉장고문을 열어놨었는데 그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던 것 같다..;;

난 이날 엄마가 좋아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..ㅋㅋㅋ

 

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혹시라도 냉장고에 냉동실과 냉장실 중 하나가 안된다면 일단 냉장고를 껐다가 반나절 후에 켜보길 바란다.

엄한 돈 쓰기 전에!!!!

Posted by 테스터스9호